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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목 담 푸는법, 상반신 담걸려서 25살에 눈물 뚝뚝 흘린 하루 + 동탄 사랑채움한의원

by rujiruji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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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기 그지없는 내 인생.
오늘은 어깨에 담이 걸려 어린아이처럼 눈물 뚝뚝 흘린 날.




아픈데 나이가 무슨 소용이람. 그저 서럽고 왜 이런 고통을 감내해야하는지 의문투성이지. 분명 어제까지만해도 어깨 날개죽지에 자그마한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다여서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겠더니 싶어 아침 일찍 일어나 평소같이 운동을 해주었다.



( 복근 만드는 것이 목표인지라 분명 배를 조졌는데 상반신에 담이 걸린 알 수 없는 나의 신체 구조 )



오전까지만해도 큰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뻐근함과 어깨에 담이 걸렸다며 작은 투정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친구와 카페에서 공부하기로 한 그 시각, 일은 발생했다. 스트레칭으로도 풀어지지 않는 뻐근함이 점차 목까지 이어졌고, 식은땀이 흐르며 고개를 옆으로 돌릴 수도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인간의 본능을 곤두세워 이것은 별 일이다 싶어 엄마 호출.




< 병원에 방문 전 어깨 담 걸린 후기를 찾아보며 했던 것 >

1. 뜨거운 물로 목욕하기
효과 - 미미하지만 잠시 나아졌음

2. 여러 스트레칭
효과 - 더 심해졌음


이는 인터넷 검색 후 추천받은 목 담 푸는 법이었는데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본 결과, 나의 주관적인 후기랍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나의 결론 : 그래.. 그냥 병원 가는 것이 최고야...






친구는 정형외과를 가보라며 평소 본인이 다니던 병원을 추천해줬지만 이번 년도만 여러 차례 병원신세를 진 나인지라 조용히하고 엄마가 평소 다니던 한의원으로 가라는 압박에 그기고 발걸음을 옮길 수 밖에.



이름하여 2동탄 카림상가에 위치한 동탄 사랑채움한의원.



동탄 사랑채움한의원은 월 - 금 9:30 ~ 21:00
토 - 일 9:30 ~ 14:00
공휴일 휴무



주차,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동탄2 시범단지 신한은행 건물 5층
주변에 시범단지 농민마트, 어울림센터가 있습니다.



< 사랑채움한의원 블로그 링크 >





고개도 못돌리고 오른쪽 손으로 왼쪽 손을 들고 있는 그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나름 본분, 블로거임을 잊지말자며 나의 발도장 꾹한 사랑채움한의원 사진 찰칵

그래 니가 들아팠지...싶겠지만 엉엉 울었답니다.


내 생애 맹장 수술 다음으로 아팠던 것 같아...
담이라는 것이 점차 나아지는 게 아니라 정말 어깨 날개죽지를 시작으로 목 상반신 전체 순으로 정점을 찍더랍니다.



한의원까지 급히 엄마 차를 타고 오며 느낀 것인데, 생각보다 우리의 근육들은 차안에서 긴장을 하고 있더랍니다. 바퀴 한 번 그릉그릉 할 때마다 한껏 예민해져 있는 나의 뻐근한 근육들이 놀라  온 몸에 고통을 휘감기고 최대한 다른 근육에 힘을 줘, 고통을 분산시키려 노력해보지만 헛수고.


그래서 교통사고가 위험한가봐...







동탄 사랑채움한의원은 간호사 선생님께도 접수가 가능하지만 환자가 많을시에는 모니터접수도 빠르게 가능하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앞서 환자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계셔서
얼른 모바일접수를 해보았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워 후다닥 접수 마침.




과연 조물주는 인간을 빚으며 이 모든 시련과 고통을 예측했으려나 하... 진짜 나는 너무 싫다 이 고통이









사실 너무 아파서 주변을 제대로 둘러볼 기력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큰 한의원에 놀랐다. 안으로 들어가니 더욱 더 컸던 한의원. 그저 얼른 치료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치료를 받기 위해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애초에 브라탑을 착용 후 간터라 반팔만 벗고 치료에 들어갔다. 사실 오른쪽 손으로 왼쪽 팔을 지탱하고 있던 그때, 옷 갈아입을 자신도 없었거니와 조금만 움직여도 고통스러워서 브라탑나시만 입고 치료를 받아도 되겠냐고 여쭈니 괜찮다고 해주셨다. 휴우


치료 과정은 뜨거운 찜질 - 물리치료 - 부황 - 침

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누울 때 부터 너무 아파서 약간 울컥했는데, 내 나이 25살임을 스스로 계속 상기시키며 눈물 꾹 참기 시전해보았다.



( 나의 상태 : 목이 빳빳하게 굳은 상태여서 양쪽으로 모두 회전하는 것이 어려웠고 어깨 날개죽지도 담이 온 가운데 팔까지 자유롭지 못해서 좌측 상반신이 아예 몹쓸... 조그만 자극에도 그냥 처절한 외마디만 나오는 수준이었더란다. )







찜질을 마치고 물리치료를 하고 부황을 뜨고 침을 맞았다.
부황까지 마친 상태에서 자세를 바꿨는데, 이거 뭐야 고통이 그대로 나 진짜 울 뻔 자세를 바꾸려면 머리를 들어야하는데 나 사람 머리가 이렇게 무거운지 처음 알음. 자연스럽게 목에 힘이 들어가니 고통스럽워 오른쪽 손으로 얼굴을 드는데 이게 뭐람. 들리지도 않아... 천근만근... 세월아 네월아


그래 침 맞으면 괜찮아 지겠지.






침 다맞고 이제 집에 가려고 일어나려는데 고통은 그대로...
선생님 왈 담이 심하게 걸린 사람은 일주일 정도 지켜봐야한다고 하셨다. 일어나는데 결국 고통에 두 손 두발 다 들고 울어버림.


진짜 작년부터 나 서럽기도 하고... 건강해지려 운동했는데,
나한테 왜이러나 싶고....



고작 담 걸린걸로 눈물 보인다고 누군가는 조소를 날릴 수도 있겠지만 쉬이 남의 고통에 자신의 기준을 세우려 들지 말자...하




다시 찜질하고... 약을 처방해주셨다....
그리곤 파스와 테이핑까지...

당분간... 한의원 다닐예정...




열심히 운동한 흔적 너가 밉다 정말





안쓰러운 내 뒷모습





집와서 마사지 기계 한 시간동안 다시 풀어주었다.





결론
근 일주일은 강제 요양해야함
여러분 병원은 망설이지말고 일찍 갑시다.
괜찮아도 괜찮은 것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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