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 상반신 담 걸린 후기 담 푸는 방법 >
요즘 내 일상이 참 얄궂다고 느끼고 있는데, 좌측 상반신에
담이 걸린지 오늘로 3일째가 되는 날이다. 점차 나아지고있지만 아직은 남아있는 고통스러운 담 때문에 처방받은 약을 먹으며 근 일주일 간은 침을 맞으러 가야겠다 다짐한 터였다.
역시 바로 병원을 간 덕에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태를 보며 정말 다행이다 생각하며 오늘 아침에도 한의원이 여는 오전 9시 반에
침을 맞으러 향했다.

침 맞으러 간 첫 날
정말 긴장이 하나도 안될만큼 너무 아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오른쪽 손으로 90도로 구부러진 왼쪽 팔을 지탱하며 눕는 것이
힘겨워 도움을 받았다. 무슨 운동을 했길래 이렇게 심한 담에 걸렸냐는 간호사 선생님들 물음에 차마 솔직하게 복근이 예뻐보여 복근운동을 하다 이렇게 되었다고 답할 수가 없었다. 휴우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담 치료는 뜨거운 찜질, 물리치료, 부황, 침, 파스 순으로 진행된다. 나처럼 담이 걸렸다고 시큰둥하게 여기며 집에서 해결하려하지 말고 얼른 병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침 맞으러 가는 아침 하늘이 너무 파랗게 예뻐서.
뭉게구름이 드리워진 사이사이 보여주는 채도높은 푸르스름한
하늘의 모습은 내 기분을 꽤나 나아지게 만들었다.

와칸다 포에버...
잠들기 전 집에서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해주면 훨씬 상태가 좋아진다. 진심 뜨거운 목욕 완전 추천 추천.

물리치료
쿵쾅쿵쾅시원합니다.
침 맞는 사진이 있으니 놀람주의

사실 이번에 침을 제대로 처음 맞아봤는데 별로 안 아프더라.
그냥 느낌이 없는 곳도 있었고 가끔씩 모기가 무는 느낌이 드는 정도? 지레 바늘이라면 겁먹는 나에게 안성맞춤 고통.

그리고 약도 더 타왔다.
첫 날 이틀치를 처방해주셨는데 너무 아파서 하루만에 다 먹었다.
( 너무 아프면 두 개씩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

침을 다 맞고 오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정말 요즘 날씨는 덥다. 침 맞고 집으로 돌아오면 샤워 필수 필수
고작 5분 거리에 넉다운되서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것이
싫지만 정말 요즘 더위 미칠 노릇. 얼른 담이 풀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3일차

이제는 익숙한 과정.
얼른 맞고 집가지 싶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제발 오늘이 마지막이었음 좋겠다는 바램 한 스푼 정도?


익숙하게 마지막으로 침까지 맞고 있는데...
급히 오신 간호사 선생님 왈
방금 연락이 왔는데, 확진자가 우리 한의원에 다녀갔다고 합니다ㅠ 그래서 치료 멈추고 급히 댁으로 돌아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네...?? 정말 간호사 선생님들도 정신이 없으셔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부모님께 연락해서 아빠는 회사 중간에 나오셔서 다같이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격리 중 내일 결과가 나오는데 으허
분명 한의원 선생님들도 너무 당황하셨을텐데 그래도 습히 전체적으로 방역하신다고 하시는데다가 숨기지 않고 환자분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대처가 빠르셔서 진심으로 믿음직했다.
담은 담대로 치료 못하고 코로나는 코로나대로
정말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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