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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일기 | 업무 우선순위, 기댈 곳이 필요해 출근길, 처음으로 다른 버스를 탔다. 내심 지각할까 불안함이 공존하지만 아직은 출근시간 한 시간 전이니 괜찮아라는 말로 나를 안심시켜본다. 업무의 우선순위를 몰라서 헤프닝이 있었다. 3년 동안 회사를 다닌 친구에게 '이런 일이 있었어. 상사의 속내를 모르겠어서 바보가 된 기분이었어. 젠틀하시지만 분명 뼈있는 말이었거든. 당연히 신입의 업무량과 상사의 업무량은 비할데가 없지만 나도 바빴거든. 눈치없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 용을 쓰는데도 무언가를 계속 놓치는 느낌이 들어.' 라고 하니 '그거 전화로 빨리끝내놓고 주업무는 약간 야근하더라도, 전화가 피드백 제일 빠르니까. 그 사람은 오늘 하라는 걸 비꼬면서 말한게 아니라 오늘까지 못한 걸 탐탁치않게 보는 것 같아.' 라고 답해줬다. 그러면서 이제 정답을 알았으니.. 2022. 10. 7.
출근 중 | 밥벌이 5개월 차 사회초년생 직장인 출근시간은 8시지만 버스 배차 시간으로 인해 5시 반에 일어나 6시 반에 집을 나간다. 회사에 도착하면 7시 시 언저리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불만은 없다. 그냥 조금 피곤하기는 해도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다. 어제 저녁에는 생전 안 마시던 맥주 한 캔을 사서 마셨다. 술을 잘 못해서 반쯤 마시자 머리가 아파왔지만 뿌옇게 흐려지는 시야가 마음에 들었다. 회사 생활은 아이러니 하게도 속상하고 억울한 일 투성이다. 회사 생활을 하는 내 친구들에게서 좋은 소리를 들은 이는 한 명도 없고 죄다 죽겠다는 말 뿐이다. 단순히 입에 배인 가벼운 칭얼거림이 아닌 인생의 가치추구와 방향성, 해방감 등 깊이 있는 소리를 나누며 빛나고 찬란했던 우리의 행복은 끝이났구나 이야기 했다. 인생의 고지가 불안과 불행이라면 우리네 인생.. 2022. 10. 6.
나의 첫 아르바이트 패밀리 레스토랑 청소년 알바로도 추천/ 서빙 업무 2년 후기 내 나이 25살, 취업을 했다. 그토록 바라던 취직을 하고나니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출근을 이틀이 채 안 남은 시점에서 무얼할까 고민을 하다가 내 방을 청소했다. 그리곤 나의 20대 초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빌며 오늘부터 그간 내가 해왔던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지런하게 나열해볼까 한다. 1. 이탈리안 레스토랑 수능이 끝나자마자 알바몬을 통해서 지원을 했고 아직 테이블도 들어오지 않은 공사장인 새 레스토랑이었다. 면접은 사실 별 거없었고 집이 가깝냐는 질문이 다였다. 그도 그럴것이 사장님 또한 장사가 처음이셨고 그때까지 대기업에서 근무하셨는데 항상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 일은 사장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셨다. 약 5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면.. 2021. 11. 14.
여수 풀빌라가려다 생긴지 얼마 안 된 히든베이 호텔에서 하룻밤 이번 여름 휴가는 여수로 낙점 휴가 끝난지 고작 일주일이 채 안 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까마득한 먼 옛 일 같아서 아쉽기 그지없다 그래도 휴가는 휴가라고 몸에 남아있는 여름날이 바람이 빠지지 않아서 나름 빠듯했던 취준생의 루틴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얼른 정신차리자! 우리 가족 이번 여름 휴가에는 여수! 내 생에 첫 여수다 숙박이 중요한 우리 선택한 호텔은 바로 여수 히든베이 호텔 야놀자에서 한 달 전에 예약을 마쳤고 40만 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다. ( 여름 휴가철 시기 예약이라 그런지 당연히 성수기 가격임은 물론이고 예약할 수 있는 룸이 거의 없었다ㅠ ) 일단 엄마, 아빠, 나 세명이 머무를 수 있는 큼지막한 베드 하나 1인용 베드 하나. 생긴지 얼마 되지않아서 그런지 청결하고 깔끔하다. 생각보다 작..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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